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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on

 

- 원불교 정전에 수록된 용어, 문장 등을 세세하게 해설

- 교법의 세부 내용들을 이 시대의 관점에서 새롭게 되짚어 공부할 수 있는 책

 

머리말

 

종교의 창립 후 백년은 교서 결집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불교는 불멸(佛滅) 직후에 1차 경전 결집이 있었고, 그 후 백년이 지나서 계율과 교리 해석의 다양한 견해를 정리하고자 2차 결집이 진행되었다. 기독교는 기원후 70년경에서 100년 전후에 4복음서가 쓰였다는 것이 통설이다.

 

종교 창립 백년 전후는 어떤 시기인가? 교조로부터 대략 3, 4세대를 거치는 시기이다. 1, 2세대는 교조의 가르침을 구전심수로 받는다. 3, 4세대는 앞선 세대를 통해 교조의 가르침을 주로 구전으로 공부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3, 4세대에 이르러서는 직접 교조를 모시고 인격적 교감을 이루면서 감화로 받는 가르침을 따르는 대신 1, 2세대가 전하는 말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전달하는 말씀이 각자의 입장에서 나오는 '여시아문(如是我聞)'이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견해를 정리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듬고 체계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그 시작이 대략 창립 백년 전후인 것이다.

 

이에 비해 원불교는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 직접 기본 교법(원경(元經)인 정전(正典))을 제정하였으므로 개교 이래 제자들은 교조의 가르침을 오롯이 실천하고 세상에 알리는데 주력하면 되었다. 그러나 이제 백년의 세월이 경과한 오늘, 그동안 교법대로 신앙과 수행을 해온 1, 2, 3세대 제자(교도)들의 결과물들, 즉 종교적 품성의 정돈과 사회적 기여도가 드러나고, 교단의 역할이 주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객관적으로 교법에 대한 교단 내외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지난 백년 동안 원불교가 주창해온 정신개벽의 시대적 과제를 얼마나 이루어왔는가? 도학과 과학을 병진하며 꿈꾼 평등 세계를 얼마나 열어왔는가? 모든 교법을 두루 통합하여 한 덩어리 한 집안을 만들어 서로 넘나들고 화하게 하는데 얼마나 기여해 왔는가? 이러한 원불교 개교의 이념을 구현해 오는 데 있어서, 그동안의 교법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은, 새로운 원불교 백년을 여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교법에 대한 교단 내의 전반적인 정서를 고려할 때, 교법을 거론하여 평가하는 듯한 시각을 갖는 것조차도 용납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작업을 감히 착수한다는 것은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일이며, 무모한 시도라 할 수도 있다. 교법에 관한 한 한 글자도 재론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되는, 아니 재론할 필요조차 없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대도 정법인 것이고, 혹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하다면 교조께서 다시 오셔서 바른 가르침을 주실 것으로 대부분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말이나 글로써 표현된 것 중에 영원불변한 것이 어디에 있는가. 일찍이 노자께서는 ‘도가 도면 비상도(道可道 非常道)’라 하셨고, 세존께서도 처음 법문을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일생동안 그 중간에 한 법도 설한 바 없다고 하여, 정해진 바 법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므로써 불법(佛法)에 무궁한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교조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교법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를 주창하고, 진리적이고 사실적인 종교의 신앙과 수행을 포함하여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와 방향을 표명해 주셨다. 정전(正典)을 편찬할 때에도 마지막 감정의 붓을 들고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며, ‘때가 급하여 만전을 다하지 못하였으나’라는 소회를 남겼고, ‘나의 교법 가운데 일원을 중지로 한 교리의 대강령인 삼학 팔조와 사은 등은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다시 변경할 수 없으나, 그 밖의 세목이나 제도는 그 시대와 그 국가에 적당하도록 혹 변경할 수도 있나니라.’ 하여 논의의 여지를 터 주었으며, 열사람의 법을 응하여 제일 좋은 법을 믿는 열린 자세로 나아가게 하였다.


세상의 어느 교법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경우가 있던가. 원불교 교법도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에서 비롯하여 수년간의 교법 제정을 위한 연마의 적공을 쌓고, 여러 번의 교법 체제 변경을 거쳐서 이루어졌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완벽을 기하려고 온 정성을 다 기울였으나, 그럼에도 그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의견이 없지 않았다. 가령 (그중 사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몇 가지) 정전 제2교의편 제3장 [사요]의 사회 진단 등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제5장 [팔조] 가운데 '분'의 한자가  외'忿'인가? 제3수행편 제6장 [일기법]에 정기 일기와 상시 일기를 나눠 기재하도록 한 것이 오늘의 실정에 맞는가? 제8장 [참회문]에서 우리의 참회를 일원성의 진리(법신불 사은)가 아닌 삼보(三寶) 전에 하는 것인가? 등등.  또 근래에 이르러서는 어려운 한문체 용어를 신세대들이 이해하기 쉬운 한글체로 바꾸는 작업과 전근대적인 언어를 시대와 호흡하는 현대 언어로 의역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은 결코 교법을 가벼이 여기고 함부로 손을 대려는 철없는 생각이 아니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법의 본의를 좀 더 잘 드러내고자 하는 충정의 발로라는 따뜻한 시각을 가질 때 대종사님의 일원 대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박제화 내지 화석화의 길로 들어서지 않고 끊임없이 왕성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풍성해져 나갈 것이다.

 

 

 

  • Contents

 

차례

 

○ 정전공부   24
○ 일원상   30
○ 표어   33
○ 교리도   47

 

제1 총서편
  제1장  개교의 동기   57
  제2장  교법의 총설   58

 

제2  교의편

 

제1장  일원상   95
  제1절  일원상의 진리   96
  제2절  일원상의 신앙   99
  제3절  일원상의 수행   124
  제4절  일원상 서원문   140
  제5절  일원상 법어   146
  제6절  계 송   167

 

제2장  사 은
  제1절  천지은   178
  제2절  부모은   185
  제3절  동포은   193
  제4절  법률은   200

 

제3장  사 요
  제1절  자력 양성   213
  제2절  기자 본위   221
  제3절  타자니 교육   224
  제4절  공도자 숭배   226

 

제4장  삼 학
  제1절  정신 수양   231
  제2절  사리 연구   238
  제3절  작업 취사   243

 

제5장  팔 조
  제1절  진행 사조   247
  제2절  사연 사조   253

 

제6장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   257

제7장  사대 강령   261

 

 

제3  수행편


  제1장  일상수행의 요법   265
  제2장  정기훈련과 상시훈련   269
    제1절  정기훈련법   275
    제2절  상시훈련법   277
    제3절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의 관계   325
  제3장  염불법   330

  제4장  좌선법   381
  제5장  의두요목   391
  제6장  일기법   407
  제7장  무시선법   413
  제8장  참회문   419
  제9장  심고와 기도   428
  제10장  불공하는 법   433
  제11장  계 문   436
  제12장  솔성요론   464
  제13장  최초법어   481
  제14장  고락에 대한 법문   492
  제15장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   497
  제16장  영육 쌍전 법   502
  제17장  법위등급   507

 

○ 부록   529

개교백년의 정전공부 (원불교 정전 해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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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허광영

  • About the Author

    원불교 교무, 법호는 명산(明山)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원불교 성직자로 1970년 원불교에 출가해 원불교 교정원 총무부 및 교육부 교무, 수위단회 사무처장, 법무실장, 금암교당 교무, 잠실교당 교감교무, 전북교구장, 복지법인 한울안 이사장과 원불교 최고결의기관인 정수위단원(2기),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 원광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 Publisher

    원불교출판사 (www.wonbook.co.kr)
  • Publication Date

    09/14/2017 (초판)

  • Pages

    540

  • Bookbinding

    Paperback

  • Product Dimensions

    6.10(W) X 8.90(H) X 1.00(D) inches

  • ISBN

    978-89-8076-364-1

  •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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