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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를 시작하며 |
목우십도송은 마음소 길들이는 열 단계를 그림과 시(詩)로 밝힌 법문입니다.
이 강의에서 설명하는 목우십도송(牧牛十圖頌)은 보명화상(普明和尙)이 지은 것입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보명화상은 중국 명나라 사람으로 보명시(普明寺)라는 절에 있으면서 목우십도송을 짓고, 누군가 그 내용에 맞게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자료에 근거하여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목우십도송의 작자가 불분명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목우십도송과 비슷한 법문은 십여 가지나 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보명의 목우십도송」과 「곽암의 십우도」입니다. 그 중에서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보명의 목우십도송」을 선택해서 불조요경(佛祖要經) 중 하나로 삼으시고 제자들에게 이를 공부하도록 하셨습니다. 바로 이점, 대각여래이신 대종사께서 당신의 안목으로 「보명의 목우십도송」을 선택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원불교 전서에 포함된 「불조요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후래제자들이 설하신 많은 경문 중에서 금강반야바라밀경, 반야바라밀다심경, 사십이장경, 현지오복덕경, 업보차별경, 수심결, 휴휴암좌선문과 보명의 목우십도송을 뽑아 놓은 것입니다. 이것은 각자(覺者)이신 대종사께서 과거의 많은 불경 중에서 미래 우리 인류의 마음공부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경전이라는 판단으로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설명하고자 히는 목우십도송은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표준심아 공부할 수 있는 경전입니다.
기독교의 구약은 예수님 말씀이 아닌 유태교의 경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옛날 유태교의 경전을 가려 뽑아서 구약을 만들고, 신약과 더불어 기독교의 교리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들이 여러 가지 유태교의 경전말씀을 간추려서 미래에 공부를 시켜도 괜찮겠다는 안목으로 만든 것이 구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종사께서 목우십도송을 불조요경의 하나로 삼으신 본의를 알아야 합니다. 이를 알고 경전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단계별로 마음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경산 장응철)
ABOUT THE AUTHOR 
경산 장응철 상사는 원불교 성직자로 1940년 전남 신안군 장산면 다수리에서 출생했다. 1960년에 당시 원불교 종법사인 정산종사를 뵙게 되면서 ‘정치가가 되려는 꿈’을 접고 원불교에 입문과 동시에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4년 동안 교정원 총무부 서기를 마치고 1961년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 1968년 졸업했다. 첫 발령지로 원불교의 성직자들을 양성하는 영산선원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원불교 교정원 총무부 과장, 서울사무소 사무장, 총무부장, 청주교구장, 영산대학학장, 영산사무소장, 서울교구장, 교정원장, 중앙중도훈련원장을 역임했다. 1975년 정남을 서원하였으며, 1988년 정수위단원에 피선되었고, 2000년 종사 서훈을 받았다. 2006년에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추대되었다.
종법사 재임시절, 대산종사가 제창한 세계평화를 위한 3대 제언(종교연합운동, 세계공동시장개척, 인류심전계발운동)의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등 지난 12년 간 종교연합운동과 종교간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에 노력해 온 경산 상사는 2018년 은퇴 후 원불교 세 번째 상사로 지내고 있다.
주요 저사로는 일원상서원문 《마음달 허공에 뜨다》, 참회문 《죄업으로부터의 자유》, 《작은 창에 달빛 가득하니》가 있고, 불조요경 중에서 금강경 《생활 속의 금강경》, 반야심경 《자유의 언덕》, 수심결, 목우십도송《마음소 길들이기》, 고경《노자의 세계》《육조단경》등의 해설서가 있다.
CONTENTS 
강의를 시작하며
1. 길들기 전(未牧)
2. 길들이기 시작하다(初調)
3. 길들어 가다(受制)
4. 머리를 돌리다(廻首)
5. 길들다 (馴伏)
6. 걸림 없다(無擬)
7. 한가롭다 (任運)
8. 서로 잊다(相忘)
9‘ 홀로 비치다(獨照)
10. 일원상만 나타나다(雙混)